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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기어 MK16bt 리뷰 2부 : 풀튜닝

 

 

 

지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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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기어 MK16bt 리뷰 1부 : 순정

리뷰를 시작하며  코드리스(cordless)란 얼마전까진 불안정한 기술이였지만 이제는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기술이 되었어요. 길거리를 걷다보면 이어팟이나 버즈, 혹은 다른 무선 이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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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시작하며

 

 일반 사용자들이 키보드를 살 때, 순정상태의 완성도를 보는 반면 매니아들은 그 키보드의 튜닝 가능성까지 생각하곤 합니다. 따라서 시중에 나온 제품들의 ⓐ 스위치 체결방식 (정방향, 역방향)  결합방식 (트레이마운트, 상판결합, 하판결합, 샌드위치등)  하우징과 보강판의 소재 (철, PC, FR4, 알루미늄, 황동등)등 일반 사용자들이 고려하지 않는 부분을 좀더 높게 치는 성향이 있습니다.

 

 오늘 진행할 리뷰는 앞서 리뷰했던 몬스타기어 MK16BT의 풀튜닝 리뷰에요.

 

 바쁜 와중에 풀튜닝을 진행했기 때문에 시각적인 자료가 풍부하지는 않지만 짧더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어나갈게요 : )

 

튜닝의 시작과 과정

 

 MK16BT라는 제품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무엇이 있었을까요? 이전까지 많은 키보드들을 빌드해오며 왠만한 키보드는 튜닝하지 않지만 MK16BT가 가지는 명확한 장점에 저는 이끌리게 되었습니다.

 

 1. 68배열의 블루투스 5.0 키보드 (생각보다 많지 않음)

 2. 블루투스 키보드임에도 불구하고 단색의 깔끔한 LED를 지원 (반대로는 역방향이 단점)

 3. 그럭저럭 깔끔한 외관과 키캡꾸미기의 편리함 (우쉬프트 사이즈가 일반적)

 

 사실 무선키보드를 찾아보시는 분들이라면 IKBC S200, W200이나 드루갓 퓨전까지 찾아보셨을텐데 화이트 하우징에다 미니배열인 제품중은 MK16BT를 제외하곤 아직까지는 찾아보기 힘들었기 때문이에요.

 

 특히나 드루갓 퓨전의 경우 보강판이 알루미늄이라서 좋긴 하지만 가격이 두배정도 비싸며 정발되지 않은 제품이기 때문에 배대지를 해서 사야만 합니다. 따라서 국내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가성비있는 제품은 MK16BT하나 뿐이였어요.

 

 아무튼간에 이러한 이유로 저는 이녀석을 풀튜닝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튜닝하는 과정을 보여드릴게요.

 

 뭐니뭐니해도 땜기판 키보드의 튜닝의 시작은 디솔더링에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일전의 리뷰에서 아래와 같은 사진을 제가 보여드린적이 있는데 기억나시나요?

 

 

기판의 아랫면에 보이는 은색부분이 납땜이 되어있는 부분인데 이 부분을 디솔더링(다시 녹여서 제거)하면 스위치와 LED를 분해할 수 있게 됩니다. 여담이지만 LED가 있는 키보드의 경우는 스위치를 솔더링/디솔더링 하는 과정과 더불어 LED까지 해줘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귀찮은 과정이 될 수 있어요.

 

 

말끔하게 디솔더링을 해낸 사진입니다. 디솔더링에 있어서 조언해드릴게 있다면 인두기는 가급적 온도조절이 가능한 인두기를 쓰시며 뽁뽁이를 쓰든 디솔건을 쓰든 디솔더링 도구는 뭘 쓰시던 상관이 없다는 점이에요.

 

다만, 만약에 디솔더링을 처음 시도하시는 것이라면 동박을 날려먹을 수있으니 안쓰는 키보드들로 스위치를 20개이상 디솔더링/솔더링 하는 연습을 하시고 시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동박을 날려먹게 되면 날아가지 않은 부분과 다른 스위치를 와이어링해야 하는데 마음이 찢어져요.

 

 

 분리해낸 스위치는 슥슥 윤활을 시작해주시면 됩니다. 이때, 다른 스위치로 바꾸는 방법도 있지만 저는 체리 적축이 졸업 스위치이기 때문에 MK16BT의 스위치를 그대로 이용했어요.

 

 근래에 핫한 리니어 스위치로는 극성회축 텐저린정도가 있는데, 다소 하이피치 경향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좋아하는 편이 아니에요. 하지만 하이피치는 많은 분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좋은 스위치인건 확실합니다.

 

 다시 윤활로 돌아가서 ...

 

 제 경우는 프링은 크라이톡스 105로 윤활해주며 슬라이더와 스위치 하우징은 크라이톡스 107을 이용해 윤활해줍니다. 요즘은 슬라이더 부분을 구리스로 윤활하는게 유행이기도 한데, 유행에 따라가지 말고 자신의 마음에 쏙드는 윤활조합을 찾는게 더 좋다고 생각해요. 어떤 윤활제를 사용하냐에 따라서 키감도 이리저리 달라지기 때문이에요.

 

 윤활을 할때 주의사항으론 스템과 아래 기둥, 그리고 접점부가 닿는 다리쪽에는 되도록 윤활제가 발리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각자마다 선호하는 윤활법이 있긴 하겠지만 실제적으로 키감에 영향을 주는 부분과 접점부에 해가 가지 않는 부분만 윤활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스테빌라이저는 에버글라이트 판다 스테빌을 사용했습니다. 이전까지는 보강판용 스테빌은 gmk 스테빌만 사용했었는데, 기분도 전활할겸 골드골드한 철심이 이쁜 스테빌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용두가 조금 작은편이라 안쪽에서 흔들거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더불어 철심까지 흔들거려서 고민이 많았지만 철심 테이핑과 수평잡기를 통해 어느정도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내게 되었습니다.

 

용두는 크라이톡스 205g2를 사용했고, 철심쪽에는 파머텍스를 사용해서 윤활해줬어요. 개인적으로 파머텍스가 스테빌을 잡는데는 가장 괜찮은 구리스라 생각해요.

 

 gmk 스테빌에 비해서 반값정도의 가격임에도 가성비는 매우 훌륭한 보강판용 스테빌이였습니다. 이 스테빌을 제외하곤 체리 보강용 스테빌을 추천드리며, 이퀄츠 스테빌은 철심이 튼튼해도 너무 튼튼해서 철심수평을 잡을 때 들어가는 수고가 매우 크니 주의해주세요.

 

튜닝의 결과

 

 

 녹음장비가 좋지 못해서 실제와 완전 같은 타건소리를 들려드리지 못하는 점이 많이 아쉽네요. 실제로는 녹음된 소리보다 3배는 더 좋은것 같습니다.

 

 기본키캡에서 제가 좋아하는 빨간색 키캡으로 바꾸고 무척이나 잘 사용하는 중이에요.

 

 여러분도 마음에 드는 키보드가 있다면 조금 수고를 들이더라도 튜닝해서 사용하시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지금 이 리뷰를 읽고 계신다면 이미 매니아시거나 매니아의 첫걸음을 디딘분이 아닐까요? 튜닝은 사랑이에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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