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도부터 이 취미를 해온것 같은데, 의외로 전체적인 틀과 방향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가장 큰 변화점은 모든 키보드를 내쳐버리고 65%와 60%배열만 사용하기로 정했다는 점인데요, 키린이 시절 썼던 미니배열 키보드의 기억이 너무나도 좋아서 저에게 딱 맞는 실용적이면서도 이쁜 배열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가봐요.
그런데 실제로도 업무를 보든 뭘 하든 65%의 컴팩트한 느낌과 손을 적게 움직인다는 점이 실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뭐 제가 유리몸인 탓이지만요.
* ♥ 넌 최고야 ! ★ 넌 사랑스러워 ! ♬ 넌 특별해 !
▶ 65%
1st ♥ 【알루미늄】 Ai03 Vega 화이트x2
- 1SET. PC 보강판, 다이아 크스체, GMK 피치블라썸 + 피치블라썸 루도리
- 2SET. 알루 보강판, 다이아 삼신흑, GMK 하몽 + 파타네그라 노벨티 + 오리지널 반바니
- 디자인, 완성도, 타건감, 타건음 전부 마음에 드는 최애 키보드
엔드게임 보드로는 베가를 선정했습니다. 오래 기다려왔던 하우징이기도 하고, AI03의 설계에 대한 진심이 가득 담겨있기 때문에 더욱 애착이 가는 것 같아요. 원래는 한대만 놓으려 했는데 이때 아니면 안되겠다 싶어서 두대를 구했습니다.
두번째 베가를 구할때가 정말 힘들었는데, 하우징 값으로 60만원을 불러도 싱글레이아웃+핫스왑PCB조합을 두달이나 아무도 팔지 않았어요. 그러던 와중 체념하고 솔더링 매물을 구한 순간 베가를 가지고 계신 지인분이 기보강을 바꿔주셨답니다. 정말 행복한 순간이였어요...
AI03이 디스코드에 무한동시입력 1000hz 펌웨어를 올려준 덕분에 게이밍에도 즐겁게 사용하고 있답니다. 가장 중요한 키감의 경우 근래 트렌드인 폼떡과 달리 명료하고 단단하여 근본이라는 느낌이 팍 드는 하우징입니다. 보강을 다르게하여 서로 다른 조합으로 빌드를 했는데 어느쪽을 치든 정말 만족스럽답니다.
2nd ★ 【알루미늄】 Ai03 Brutal v2 화이트x1 (배송중)
- 알루 or PC 보강판, 다이아 크스체, 키캡 미정
브루탈 v2는 AI03이 캐논키에 입사한 이후, 캐논키와 함께 내놓은 65%배열 키보드 입니다. 화이트모델에 핫스왑 PCB, 추가 기판과 추가 PC 보강판을 구매했는데 눈앞이 아득해지는 환율에 조금 마음이 쓰리네요. 하지만 곧 도착할 것을 생각하니 쓰라림도 사라지것 같아요. 세상에 구매하고 다음날 쉽이 뜨더라구요 ! 인스톡 사랑해요 ♥
상우정공이 한국에서 진행한 서울 밋업에서 가장 호평을 받은 키보드이기도하고, 상판결합의 시원스러운 느낌을 내주는 가스켓 결합이기 때문에 베가와 다른 맛으로 즐거운 사용이 가능할 것 같아요.
베가는 알루보강에 다이아 크스체를 줬으니, 이 아이는 PC보강에 다이아 크스체를 물려줄 생각입니다. 어쩌다보니 스위치도 다시 돌돌체가 되었네요.
3rd ♬ 【플라스틱】 KBD67lite 라벤더x1, 화이트x1
- 1SET 라벤더. [포론 튜닝] [유선] PC 보강판, AM 아이시실버, GeekArk 미니멀 + 냥벨티
- 2SET 화이트. [실리콘 튜닝] [무선] PC 보강판, 4배수 제블, GMK 클래식 레트로 + 클래식 반바니
* 사진에서는 Infinikey 파스텔이 껴져있지만 지금은 클래식 레트로로 바꾸었답니다.
- 가스켓 플라 하우징의 타건감과 타건음이 굉장히 부드러운 특별한 매력
- 실리콘은 특유의 단단하고 Clack한 소리, 포론은 Thock한 부드러운 소리
사실 별 생각도 없던 하우징이였는데 어쩌다보니 두대나 손에 들어왔답니다. 라벤더 에디션의 경우는 유선이고, 화이트의 경우는 무선이에요.
아주 예전부터 많은 매니아들에게 좋은 키보드를 팔아왔던 KEYFAN이기 때문에 호감이 있었고, 막상 진지하게 빌드해본 결과물이 아주 특별한 맛이였기 때문에 컬렉션에 포함이 되었습니다.
두 하우징을 아예 다른방향으로 빌드를 해주었는데 라벤더 에디션의 경우 기보강 흡음부터 하부까지 포론으로 가득채워서 말 그대로 폼떡 하우징을 만들어 주었고, 화이트의 경우는 KEYFAN에서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실리콘 하부 뎀퍼등으로 완벽하게 실리콘만으로 빌드를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전자는 Thock하고 후자는 Clack한 소리가 나는 키보드가 되었어요. 똑같은 시작점에서 빌드에 따라 이런저런 음색과 타건감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키보드 취미의 매력인 것 같아요. 즐거운 빌드였습니다.
이 친구에 대해서 딱 한마디로 정리해달라 하신다면 "플라스틱 하우징 키보드의 끝판왕"이라 하고 싶네요. 적어도 제가 18년도부터 만져온 플라스틱 하우징중에서는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말할 수 있어요. 결합방식부터 시작해서 제공하는 구성품까지 엔트리로는 가장 매력적인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알루하우징과 플라스틱 하우징은 맛이 아예 다르기 때문에 하나쯤은 먹어보셔도 괜찮다 생각합니다.
------------------------ ↑소지 ↓예정 ------------------------
? 【알루미늄】 키메라 도전
- 래플이라서 당첨될지 안될지 알 수 없어
▷ 공통사항
모든 스위치는 3단 63.5g 스프링 / 윤활은 제블제외 크톡 107+205, 스프링 105
▶ 키캡, 스위치
1. 보유 GMK / 하몽 풀킷, 피치블라썸 베이스, ws1 창키캡 20개, 클래식 레트로 베이스
2. 보유 Infinikey & MW / 동숲(베이스,노벨티)
3. 보유 키캡 etc / CMK 하몽, 바밀로 써밋, 바밀로 매화, GeekArk 미니멀 풀킷
4. 보유 아티산 / 오리지널 반바니, 동숲 반바니, 클래식 반바니, 핑크빈, 피치블라썸 루도리, 하몽 계란, P&C 나뭇잎
5. 배송예정 키캡 / MW 젤라또(베이스,얼터,노벨티), GMK 투지(베이스,노벨티)
6. 아직 안쓴 스위치 : TTC홀리치키(미조립), 다이아 크스체
이 부분은 그냥 소지중인 것들을 대충 정리해놓은 것인데, 앞으로 여기서 늘어봤자 GMK키캡 몇개 정도와 키보드 한두대 정도만 늘어날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노리고 있는건 AI03의 60%배열 키보드인 폴라리스 v2에요. 하지만 이 아이는 언제 GB를 시작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손가락만 빨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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